시야가 좋은 바다에서 즐기는 다이빙은 언제나 즐겁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바닷속은 들어가 봐야 알듯이 시야의 좋고 나쁨은 예측할 수 없으니, 앞이 보이지 않는 바다 환경에 대비해서 시그널 라이트가 필요합니다. 같이 다이빙하는 분들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자는 씨몬스터 시그널 라이트를 반드시 휴대하고 들어갑니다.

 

본 포스팅은 지난 3월 18일 제주 다이빙에서 흔치않은 똥물시야에서 겪은 경험담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그널 라이트 필요성

다이빙을 하면서 느낀 다이버들의 공통점은 스쿠버다이빙이 좋아서 자격증을 따고 펀다이빙을 다니지만, 여전히 어두운 물속이 무섭고 혼자라는 생각에 공포감을 가지는 다이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스쿠버다이빙 강사였던 필자도 그때 그 시절에는 무서울 때가 있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은 많이 할 수록 스킬이 늘고 다이빙을 잘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심리 컨트롤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급하면 호흡도 빨라지고 다이빙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측 불가한 자연환경에서는 작은 변수 하나가 나비효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이버들은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휴대하고 들어갑니다. 그런 장비를 예를 들면 나이프나 이지컷이 있겠고, 백업 라이트가 있으며, 보조호흡기인 옥토퍼스, 시그널 라이트입니다.

 

3월의 제주 바다는 그것도 서귀포 문섬 앞바다는 시야가 좋아야 할 시기이지만, 이날 바다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어둡고 탁하고 부유물이 많아서 조금만 멀어져도 버디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초급 다이버들은 이런 환경에서 공포가 밀려오고 호흡이 빨라집니다. 더불어 강사나 경험 많은 가이드가 보이지 않는다면 자칫 패닉에 빠질 수도 있어 이런 환경에서는 버디뿐 아니라 팀 전체가 모여서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듯 앞에 있는 다이버와 불과 2~3미터 떨어진 다이버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실제 다이빙 상황에서는 근처에 있지만 나 홀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져, 무섭고 공포스러운 감정이 생겨날 수 있죠.

시그널 라이트가 필요한 수중 환경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는 장비의 형태나 색상으로 강사나 가이드를 알아볼 수 없기 때문에 초급 다이버들이 가이딩 하는 다이버를 알아볼 수 있도록 시그널 라이트가 필요합니다. 필자도 그렇지만 간혹 랜턴을 켜서 신호용으로 사용하지만 깜빡이지 않는 다이빙 랜턴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해서 강한 섬광으로 깜빡거리는 씨몬스터 시그널 라이트 같은 장비가 적합합니다.

 

 

 

씨몬스터 시그널 라이트

시그널 라이트는 다이브타임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씨몬스터에서도 판도라랩이라는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다이브타임 제품은 온라인에서 23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씨몬스터 시그널 라이트는 158,000원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였습니다. 물론 배터리까지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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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가벼워진 게 아닙니다. 그렇잖아도 카메라와 나이프 등 이런저런 장비를 휴대하기 때문에 작은 시그널 라이트가 추가되는 것도 거추장스러운데, 씨몬스터 시그널 라이트는 다이브타임 제품보다 작고 가볍게 나왔고 연속해서 10시간 동안 점멸등이 작동하므로 한번 충전으로 3일 다이빙 정도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씨몬스터에서 출시한 시그널 라이트의 구성품은 라이트 본체와 손목 스트랩, 배터리, 충전기, 그리고 예비 오링 2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고 귀여운 크기의 모델로 휴대성까지 좋아 시야가 좋지 않은 어떤 바다환경에서도 가이드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교육을 할 때도 펀다이빙을 할 때도 초급 다이버들은 강사가 눈에 들어와야 안심하고 다이빙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그널 라이트는 허세가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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